하카타역에서 걸어 5분. 꼭 한번 자보고 싶었던 캡슐호텔에 들었다.


오늘 하루는 캡슐호텔에서 잘 예정이다. 하카타역까지 이동하는 경로를 미리 잘 파악해놨기에 국내선으로 이동하는 셔틀버스를 타고, 다시 지하철을 타고 두 정거장.




여행객들, 퇴근하는 현지 사람들로 지하철 내부는 북새통이다. 서울이나 다름없다. 하카타역은 여러 열차들이 다니는 환승역이라 많은 사람들이 내리기에, 맨 안쪽에 위치해 있던 나도 문제없이 내릴 수 있었다. 큰 캐리어 밀고 어떻게 뚫고 나가나 걱정했는데 기우였다.



캡슐호텔은 역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었다. 사실 이곳을 숙소로 정한 이유는 벳부로 가는 잠시 경유지인 이유도 있지만, 꼭 한번 이런 곳에서 자보고 싶었다. 과연 어떤 곳일까? 기대 반 걱정 반으로 도착했다.


9층으로 올라가니 바로 셀프 체크인 카운터가 세 개 있다. 내 순서를 기다리면서 앞사람이 어떻게 하나 유심히 살펴보았다. 내 순서에 버벅거리면 안 되니까. 이메일로 전달된 QR코드나 예약번호가 필요했다. 순식간에 메일을 뒤져서 예약번호를 찾아냈다.

내 순서가 되었다. 예약번호를 입력하니 내 예약 내역이 조회되고, 여권을 스캔해야 했다. 그러고 나선 숙박세 200엔을 카드로 결제했다. 체크인을 완료하니 카드키가 하나 나왔다. 와이파이 정보와 숙소 번호, 그리고 키 역할을 하는 QR코드가 있었다. 이것으로 엘리베이터도 타고 사물함도 열 수 있는 거였다.
잃어버리면 어쩌나 고민하던 찰나 — 아, 사진을 찍어두면 되겠네. 바로 찍어두었다. 다시 생각해봐도 이건 꿀팁이다.



캡슐호텔에 대한 첫 느낌은 정말 굿이다. 혼자 하는 여행에는 이만한 가성비 숙소가 없을 듯싶다. 자는 곳도, 씻는 곳도, 짐을 보관하는 곳도 모두 쾌적했다.

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