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열흘살이 벳부

1일차 · 9/28 월 · 3편 중 2

한 평짜리 방

Leave before you miss home.

하카타역에서 걸어 5분. 꼭 한번 자보고 싶었던 캡슐호텔에 들었다.

하카타역까지

19:16 — 입국심사를 지나 내려가는 길
19:16 — 입국심사를 지나 내려가는 길
19:27 — 입국장을 빠져나오니 나무 천장 아래 이 문구가 걸려 있었다
19:27 — 입국장을 빠져나오니 나무 천장 아래 이 문구가 걸려 있었다

오늘 하루는 캡슐호텔에서 잘 예정이다. 하카타역까지 이동하는 경로를 미리 잘 파악해놨기에 국내선으로 이동하는 셔틀버스를 타고, 다시 지하철을 타고 두 정거장.

19:28 — A2. 국내선으로 가는 무료 셔틀이 여기서 선다
19:28 — A2. 국내선으로 가는 무료 셔틀이 여기서 선다
19:45 — 국제선·국내선 연결 셔틀버스 1번 정류장. 여전히 비
19:45 — 국제선·국내선 연결 셔틀버스 1번 정류장. 여전히 비
19:45 — 국내선 청사 앞이 바로 지하철역이다
19:45 — 국내선 청사 앞이 바로 지하철역이다
19:47 — 후쿠오카공항역 개찰구. 터치 결제가 된다는 안내가 바닥에 깔려 있다
19:47 — 후쿠오카공항역 개찰구. 터치 결제가 된다는 안내가 바닥에 깔려 있다

여행객들, 퇴근하는 현지 사람들로 지하철 내부는 북새통이다. 서울이나 다름없다. 하카타역은 여러 열차들이 다니는 환승역이라 많은 사람들이 내리기에, 맨 안쪽에 위치해 있던 나도 문제없이 내릴 수 있었다. 큰 캐리어 밀고 어떻게 뚫고 나가나 걱정했는데 기우였다.

19:48 — 두 정거장. 5분이 걸리지 않는다
19:48 — 두 정거장. 5분이 걸리지 않는다
20:04 — 하카타역 지하 통로. 여기서부터는 지도 없이도 걸을 수 있었다
20:04 — 하카타역 지하 통로. 여기서부터는 지도 없이도 걸을 수 있었다
20:10 — 역을 나서니 비가 아직이다
20:10 — 역을 나서니 비가 아직이다

셀프 체크인

캡슐호텔은 역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었다. 사실 이곳을 숙소로 정한 이유는 벳부로 가는 잠시 경유지인 이유도 있지만, 꼭 한번 이런 곳에서 자보고 싶었다. 과연 어떤 곳일까? 기대 반 걱정 반으로 도착했다.

20:16 — 건물 앞 안내판. 캡슐은 3층에서 9층까지다
20:16 — 건물 앞 안내판. 캡슐은 3층에서 9층까지다
20:16 — 9층이 접수와 라운지
20:16 — 9층이 접수와 라운지

9층으로 올라가니 바로 셀프 체크인 카운터가 세 개 있다. 내 순서를 기다리면서 앞사람이 어떻게 하나 유심히 살펴보았다. 내 순서에 버벅거리면 안 되니까. 이메일로 전달된 QR코드나 예약번호가 필요했다. 순식간에 메일을 뒤져서 예약번호를 찾아냈다.

20:20 — 내 차례. 예약번호를 넣고, 여권을 스캔하고, 숙박세 200엔을 결제한다
20:20 — 내 차례. 예약번호를 넣고, 여권을 스캔하고, 숙박세 200엔을 결제한다

내 순서가 되었다. 예약번호를 입력하니 내 예약 내역이 조회되고, 여권을 스캔해야 했다. 그러고 나선 숙박세 200엔을 카드로 결제했다. 체크인을 완료하니 카드키가 하나 나왔다. 와이파이 정보와 숙소 번호, 그리고 키 역할을 하는 QR코드가 있었다. 이것으로 엘리베이터도 타고 사물함도 열 수 있는 거였다.

잃어버리면 어쩌나 고민하던 찰나 — 아, 사진을 찍어두면 되겠네. 바로 찍어두었다. 다시 생각해봐도 이건 꿀팁이다.
20:22 — 층마다 쓰임이 다르다. 내 방은 4층
20:22 — 층마다 쓰임이 다르다. 내 방은 4층

한 평

20:23 — 복도. 양쪽으로 캡슐이 늘어서 있다
20:23 — 복도. 양쪽으로 캡슐이 늘어서 있다
20:24 — 427호. 생각보다 훨씬 아늑하다
20:24 — 427호. 생각보다 훨씬 아늑하다

캡슐호텔에 대한 첫 느낌은 정말 굿이다. 혼자 하는 여행에는 이만한 가성비 숙소가 없을 듯싶다. 자는 곳도, 씻는 곳도, 짐을 보관하는 곳도 모두 쾌적했다.

20:33 — 짐은 따로 맡긴다
20:33 — 짐은 따로 맡긴다
20:33 — 캐리어 한 대가 딱 들어간다
20:33 — 캐리어 한 대가 딱 들어간다
20:34 — 수건과 실내복까지 한 가방에 담아준다 (옷은 결국 안 썼다)
20:34 — 수건과 실내복까지 한 가방에 담아준다 (옷은 결국 안 썼다)